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추로스(Churros)의 기원과 종류, 맛있게 먹는법, 집에서 만드는 방법

by 루디야 사랑해 2024. 5. 25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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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페인의 대표간식 추로스

요즘 유행하는 거리간식으로 추로스가 아주 인기가 있습니다.  워낙 해외여행들을 많이 가셔서 여러 나라의 대표거리 간식들이 우리나라에도 들어오면서 예전부터 있던 전통추로스에 현지화된 추로스의 응용까지 이제 쉽게 추로스를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. 추로스의 기원과 종류, 맛있게 먹는 법, 집에서 만드는 간단한 방법까지 알려드리겠습니다.

 

추로스의 기원

추로스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기원한 인기 있는 간식입니다. 기원에 대한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, 가장 널리 알려진 두 가지 설은 다음과 같습니다.

  1. 포르투갈의 영향: 포르투갈 항해자들이 중국으로부터 유럽으로 돌아올 때, 중국의 '유자꽌(油炸鬼)'이라는 튀긴 빵을 유럽에 소개한 것이 기원이라는 설입니다. 포르투갈 사람들이 이 빵을 자신들의 방식으로 재해석하여 추로스가 탄생했다고 합니다.
  2. 스페인의 영향: 스페인 목동들이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빵을 개발한 것이 추로스의 기원이라는 설입니다. 스페인 목동들은 고산지대에서 생활하면서 빵을 굽기 어려웠기 때문에, 간단한 재료와 휴대용 프라이팬만으로 만들 수 있는 추로스를 만들었다고 합니다. 또한, 추로스의 모양이 스페인 라만차 지방의 나귀 '츄로(Churro)'의 뿔과 비슷하여 추로스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.

추로스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시작되어 라틴 아메리카와 미국 등지로 전파되었으며, 각 지역의 입맛에 맞게 다양한 변형이 생겼습니다. 특히 멕시코에서는 추로스를 초콜릿 소스나 캐러멜 소스에 찍어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.

추로스의 맛과 간편한 조리법 덕분에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간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.

 

추로스의 종류

추로스는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형태와 맛으로 발전해 왔습니다. 대표적인 추로스의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:

  1. 스페인 츄러스 (Churros Españoles): 가장 기본적인 추로스로, 길고 가늘며 표면에 작은 골이 있는 형태입니다. 일반적으로 설탕을 뿌려 먹거나, 뜨거운 초콜릿 소스(초콜라테)에 찍어 먹습니다.
  2. 멕시코 추로스 (Churros Mexicanos): 스페인 추로스와 비슷하지만, 멕시코에서는 추로스 안에 달콤한 필링(초콜릿, 바닐라 크림, 캐러멜 등)을 넣어 먹기도 합니다. 또한, 계피 설탕을 뿌려 더욱 달콤한 맛을 즐깁니다.
  3. 아르헨티나 츄러스 (Churros Argentinos): 아르헨티나에서는 츄러스 안에 듀체 데 레체(Dulce de Leche)라는 캐러멜 맛의 크림을 넣는 것이 일반적입니다. 이 추로스는 특히 아침 식사나 간식으로 인기가 많습니다.
  4. 쿠바 추로스 (Churros Cubanos): 쿠바 추로스는 일반적으로 더욱 두껍고 크며, 반죽에 계피와 설탕이 많이 들어갑니다. 쿠바에서도 초콜릿 소스와 함께 즐깁니다.
  5. 포르투갈 츄러스 (Churros Portugueses): 포르투갈 츄러스는 길고 가느다란 형태로, 주로 설탕을 뿌려 먹습니다. 스페인 추로스와 비슷하지만 약간 더 두꺼운 편입니다.
  6. 미니 츄러스 (Churros Minis): 작고 한 입 크기의 추로스로, 주로 아이스크림이나 디저트의 토핑으로 사용됩니다. 한 입에 먹기 편리하고, 다양한 디핑 소스와 함께 제공됩니다.
  7. 베네수엘라 추로스 (Churros Venezolanos): 베네수엘라에서는 추로스가 길고 두꺼우며, 다양한 소스(초콜릿, 캐러멜, 치즈 소스 등)에 찍어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.

추로스는 이렇게 다양한 형태와 맛으로 각 지역의 입맛에 맞게 변형되어 왔습니다. 각 나라와 지역마다 특색 있는 추로스를 맛보는 것도 추로스의 큰 매력 중 하나입니다.

 

추로스가 유명한 도시

추로스가 유명한 도시는 주로 스페인과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 집중되어 있습니다. 추로스의 인기를 끌고 있는 몇몇 주요 도시들을 소개하겠습니다:

  1. 마드리드, 스페인:
    • 산 지네스(Chocolatería San Ginés): 1894년에 문을 연 이 카페는 마드리드에서 가장 유명한 추로스 가게입니다. 이곳의 추로스는 길고 가늘며, 뜨거운 초콜릿 소스에 찍어 먹는 것이 특징입니다. 많은 관광객들이 마드리드에 방문할 때 필수 코스로 찾는 장소입니다.
  2. 바르셀로나, 스페인:
    • 그라시아 거리(Gracia District): 바르셀로나의 그라시아 지역에는 많은 츄러스 가게들이 있습니다. 특히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든 추로스를 맛볼 수 있는 곳이 많아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.
  3. 멕시코시티, 멕시코:
    • 엘 모로(El Moro): 1935년에 문을 연 엘 모로는 멕시코시티에서 가장 유명한 츄러스 가게 중 하나입니다. 이곳에서는 전통적인 멕시코 추로스와 다양한 맛의 디핑 소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.
  4. 부에노스아이레스, 아르헨티나:
    • 카페 투르토니(Café Tortoni):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상징적인 카페 중 하나인 카페 투르토니에서는 추로스와 함께 아르헨티나식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. 이곳의 추로스는 듀체 데 레체를 넣어 달콤한 맛을 자랑합니다.
  5. 하바나, 쿠바:
    • 엘 플로리디타(El Floridita): 하바나의 유명한 바인 엘 플로리디타에서도 맛있는 추로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. 이곳은 헤밍웨이와 같은 유명 인사들이 자주 찾던 곳으로도 유명합니다.
  6. 리마, 페루:
    • 마라비야(La Maravilla): 리마의 마라비야는 추로스 전문점으로, 다양한 종류의 추로스와 디핑 소스를 제공하여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.

이 도시들은 추로스가 특히 유명하고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곳들입니다. 각 도시마다 특색 있는 추로스를 맛볼 수 있어 여행 중에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.

 

추로스를 더 맛있게 즐기는 법

추로스는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는 맛있는 간식입니다. 추로스를 더욱 맛있게 먹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:

  1. 초콜릿 소스에 찍어 먹기:
    • 가장 전통적인 방법으로, 스페인에서는 뜨거운 초콜릿 소스에 추로스를 찍어 먹습니다. 부드럽고 진한 초콜릿 소스는 바삭한 추로스와 잘 어울립니다.
  2. 계피 설탕 뿌리기:
    • 추로스를 갓 튀긴 후, 따뜻할 때 계피 설탕을 뿌리면 추로스의 달콤하고 향긋한 맛을 더욱 즐길 수 있습니다. 멕시코에서는 특히 이 방법이 인기입니다.
  3. 다양한 디핑 소스:
    • 초콜릿 소스 외에도 캐러멜 소스, 바닐라 크림, 듀체 데 레체, 과일 퓌레 등 다양한 디핑 소스에 찍어 먹을 수 있습니다. 이렇게 하면 추로스를 더욱 다채로운 맛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.
  4. 아이스크림과 함께:
    • 바삭한 츄러스를 차가운 아이스크림과 함께 먹으면 맛의 조화가 일품입니다. 추로스를 아이스크림 위에 올려 토핑처럼 먹거나, 아이스크림을 츄러스에 싸서 먹을 수도 있습니다.
  5. 핫 초콜릿과 함께:
    • 스페인에서는 츄러스를 핫 초콜릿과 함께 즐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. 뜨거운 초콜릿 음료에 츄러스를 찍어 먹으면 따뜻하고 달콤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.
  6. 과일과 함께:
    • 신선한 과일과 츄러스를 함께 먹으면 더욱 상큼하고 맛있습니다. 특히 딸기, 바나나, 베리류 과일과 잘 어울립니다. 과일 퓌레를 디핑 소스로 사용해도 좋습니다.
  7. 샌드위치 스타일:
    • 두 개의 추로스 사이에 크림, 잼, 초콜릿 등을 넣어 샌드위치처럼 먹을 수 있습니다.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나만의 츄러스 샌드위치를 만들어 보세요.
  8. 커피와 함께:
    • 추로스를 커피와 함께 먹으면 커피의 쌉싸름한 맛과 추로스의 달콤한 맛이 어우러져 맛있습니다. 특히 에스프레소나 라떼와 잘 어울립니다.

집에서 츄러스 만드는 법

집에서 추로스를 만드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. 아래에 필요한 재료와 만드는 과정을 단계별로 설명하겠습니다.

재료

  • 물: 1컵 (240ml)
  • 무염 버터: 2 테이블스푼 (30g)
  • 설탕: 2 테이블스푼 (25g)
  • 소금: 1/2 티스푼
  • 다목적 밀가루: 1컵 (120g)
  • 달걀: 2개
  • 바닐라 추출물: 1 티스푼
  • 식용유 (튀김용)

설탕 토핑

  • 설탕: 1/2컵 (100g)
  • 계피 가루: 1 테이블스푼 (15g)

초콜릿 소스 (선택 사항)

  • 다크 초콜릿: 100g
  • 생크림: 1/2컵 (120ml)

준비 과정

  1. 반죽 준비하기:
    • 중간 크기의 냄비에 물, 무염 버터, 설탕, 소금을 넣고 중불에서 끓입니다.
    • 물이 끓어오르면 불을 중 약불로 줄이고 밀가루를 한 번에 넣습니다.
    • 나무 주걱으로 빠르게 저어 밀가루가 물과 잘 섞이게 합니다. 반죽이 한 덩어리로 뭉쳐지고 냄비 바닥에 막이 생기면 불에서 내립니다.
  2. 반죽 식히기:
    • 반죽을 큰 그릇에 옮겨 5분 정도 식힙니다.
    • 반죽이 약간 식으면 달걀을 하나씩 넣고 반죽에 잘 섞이도록 저어줍니다. 반죽이 매끄럽고 윤기 있게 변할 때까지 섞습니다.
    • 바닐라 추출물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.
  3. 추로스 모양 만들기:
    • 별 모양 깍지가 달린 짤주머니에 반죽을 넣습니다.
    • 베이킹 시트에 유산지를 깔고, 짤주머니로 반죽을 짜서 원하는 길이의 추로스를 만듭니다. (일반적으로 10-15cm 정도)
  4. 튀기기:
    • 큰 냄비에 식용유를 180°C로 가열합니다. 기름 온도를 확인하려면 작은 반죽 조각을 넣어보세요. 반죽이 떠오르면 적절한 온도입니다.
    • 추로스를 조심스럽게 기름에 넣고 황금빛 갈색이 될 때까지 2-3분간 튀깁니다.
    • 튀긴 츄러스를 종이 타월 위에 올려 기름을 뺍니다.
  5. 설탕 토핑:
    • 설탕과 계피 가루를 큰 그릇에 섞습니다.
    • 튀긴 츄러스를 설탕 혼합물에 굴려 코팅합니다.

초콜릿 소스 (선택 사항)

  1. 초콜릿 소스 준비하기:
    • 작은 냄비에 생크림을 넣고 중불에서 끓입니다.
    • 생크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끄고 잘게 자른 다크 초콜릿을 넣습니다.
    • 초콜릿이 녹을 때까지 저어줍니다. 필요하면 중탕으로 녹입니다.
    • 매끄럽고 윤기 나는 초콜릿 소스가 되면 그릇에 담아 추로스와 함께 제공합니다.

이제 집에서 만든 따뜻하고 바삭한 추로스를 즐길 준비가 되었습니다! 추로스를 좋아하는 디핑 소스와 함께 즐기며 다양한 맛을 시도해 보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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